외도 보타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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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경남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 산 109번지
면적 145,002m2(43,863평)

[섬 전체가 2/3크기의 주섬과 나머지 크기의 작은섬, 그리고 작은 바위섬들로 구성]
지역, 지구 : 한려해상 국립공원 거제, 해금강 지구
수심 : 30~50m, 해발 80m 이상

과거의 외도는 척박한 바위투성이 섬이었다.
전화도 전기도 들어 오지 않았고, 기상이 악화되면 10여일간 교통이 두절되기도 했다. 선착장이 없어서 바람이라도 조금 분다면 섬에는 아무도
들어 오지 못했다.
태풍 주위보가 내릴 땐 급한 환자라도 생가면 속수무책, 어업과 농업을 생업으로 하고 있던 섬 주민들은 육지로 나가는 것이 꿈이었다. 불편한 오지에 과거에는 8가구가 살았고, 분교도 있었지만, 연료가 없어 동백나무를 땔감으로 쓸 정도로 아까운 자연은 인간과 조화를 이루었고, 이미 2,3가구는 떠나 버린 외딴섬이었다.

외도와 이창호씨는 69년 우연히 바다 낚시를 갔다가 풍랑을 피하며 인연을 맺었다. 처음에는 밀감농장으로, 그 다음은 돼지사육으로 시작했으나 그나마 실패하고, 농장대신 식물원을 구상하게 된다. 76년 관광농원으로 허가받고 4만 7천평을 개간, 원시림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1만 3천평의 수목원을 조성하고, 외도의 자생 동백나무 외에 아열대 선인장, 코코아 야자수, 가자니아, 선샤인 유카리, 종려나무, 남아프리카산 압데니아, 코르디 프리아, 귀면각, 부채선인장, 부겐빌레아, 금목서, 금황환 등 천여 희귀종을 심어 온대 및 열대 식물원을 가꾸었다. 부인 최호숙씨도 전세계의 식물원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고 공부하면서 수목배치, 조경구상 등을 담당하고 있따. 강수일 이사와 그 가족은 원래부터 섬에 살던 주민으로 지금까지 남아 함께 외도를 관리하고 있다. 정문, 매표소, 화장실, 전망대, 관리사무소, 리스하우스, 휴게소, 선물가게, 기념관 등은 강병근 건국대 건축학과 교수가 자연의 멋을 살려 조화를 이루도록 건축하였다. 95년 4월 15일 개장하여 “한차원 높은 섬 문화 창조”에 헌신하고있다.

마치 천국에 온듯한 기분을 들게하는 외도는 그야말로 모든 사람들이 꿈꾸는 지상낙원이라 할 수 있다. 거제도 안에 작은 거제도라 불릴만큼 수려한 기암절벽으로 둘러쌓인 개인소유의 섬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 외도 해상문화시설지구로 지정되어 있다. 70년대초부터 이섬을 개발하기 시작하여 처음에는 주민들이 고구마를 심던 밭에 밀감나무 3,000 그루와 편백방풍림 8,000 그루를 심어 농장을 조성하였는데, 한해겨울 닥친 한파에 몇년간의 정성이 물거품이 되어 버리기도 했다. 하지만 노력과 노력끝에 지금은 주민들이 일구던 밭이 식물원으로, 편백 방풍림이 천국의 계단과 코카스 가든으로, 분교운동장이 비너스 가득으로 변모하여 본래의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테피스트리를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받고 있다.